Germany, Wild-wildbad

이름을 영어식으로 읽으면 황량한 미국서부의 험악한 마을처럼 들리지만

독일어로 온천을 뜻하는 것로 기억납니다.

검은숲으로 둘러싼 곳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평화롭고 그림같은 마을이죠.

여행가이드북에 안나오는 곳이라 관광객과 귀찮게 붙잡는 호객꾼들도 안보입니다.

유명하지 않은 장소에 찾아갈수록 여행은 더 즐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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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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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 Ohlsbach

렌트카로 독일 남부를 삼각형으로 돌다보니 여행의 피로가 너무 컸습니다.

처제들을 기차역까지 바래다주고 그 근처에서 제일 가격이 싼 아무집에서나 쉬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찾아가게된 Ohlsbach 라는 작은 마을입니다.

역시 이곳도 여행가이드에 나와있지 않지만 너무 훌륭했던 장소입니다. 


독일 집은 대부분 인테리어 하우스를 그대로 가져다 놓은것처럼 깔끔하고 정리가 잘되어있습니다.

커피 머신에 디자인을 살린 주방 등, 최고급 호텔에서 묵고있는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도 세계어느 동네의 민박집들과 비교해 비싸지 않습니다.

인버터를 조정하는 가운데 동그라미는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땠다붙혔다 할수 있습니다.

자기 센서를 이용하는 원리일것 같은데 디자인이 정말 멋지죠.

프랑스 근처 마을이라 그런지 날씨도 좋고 포도밭도 멋지게 펼쳐져있습니다.

그리고 독일인들답게 정돈이 깔끔하게 되어있었습니다.

포도밭 한가운데에 성이 하나있습니다.

아마 이 작은 지역의 왕이나 귀족이 살고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유명 관광지가 아닌 성이여서 그런지 입장료가 없습니다.

우리 이외에 관광객이 없어 구경하기도 편합니다.


때마침 마을축제가 열렸습니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어떤 단체의 행사도 있었는데 남은 음료와 케익을 우리한테도 나눠주더라구요.

배낭 여행자에게 공짜로 뭔가 얻을때만큼 행복한 순간은 없는것 같습니다.



성 구석에 있는 탁구대, 알고보니 이 성은 유스호스텔로 이용되고 있었습니다.

평화로운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이 호스텔 가격으로 머물수 있다니!

이미 머물고 있는 숙소가 있어 옮길수 없었지만 이곳은 세계 최고의 숙소 중 하나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그리고 맥주 한잔!

사실 이동네는 검은숲을 즐기러 온곳인데 먹고씹고즐기는데에만 바뻤습니다.

독일을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가까운 트랙킹 코스를 찾았습니다.

울창한 숲속으로 들어갈땐 잠시나마 숲과 하나가 되는것 같습니다.

독일에는 로만틱 가도, 판타스틱 가도, 괴테가도 등 여러 유명한 관광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가면 멋진 성도 나오고 숲도 나오죠.

그렇다보니 렌트카로 여행하는 분들이 많고 우리도 비용과 자유로운 여행을 생각해서 차를 빌렸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독일처럼 교통편이 잘되어 있고 시간적 여유도 많은 여행자에게 굳이 렌트카가 필요 없었을 것 같습니다. 비용의 차이도 크지 않았고 장기간 운전의 피로도 만만치 않았죠.

렌트카 여행은 계획을 좀 더 철저히 세워서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 잔디깍기 사진에서 말했듯이 작은 마을의 뒷산도 완벽하게 정돈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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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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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 Black Forest

콘스탄츠에서 숙소를 구하지 못해 근처 작은 마을에서 머물렀습니다.

이곳에서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을 봤는데요.

어느상황에서도 침착하기로 유명한 독일분들이어서 그런지 축구도 참 차분히, 우승도 차분히 보셨습니다.

남의 나라 경기를 보고 흥분하는 제가 더 민망할 정도였죠.

베를린같은 대도시였으면 어쩔지 모르겠지만 독일의 월드컵 우승은 그렇게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항상 차분하신 집주인 아저씨가 추전한 마을 언덕에 올라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풍경을 볼수 있었습니다.


방구낀사람 누구야?!




독일은 도로옆의 버려진 공간까지도 잔디깍기를 이용해 정리정돈을 합니다.

전 유럽 산들을 여행할때 우리나라 산보다 정돈이 잘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게 좋다기 보다 오히려 인공적인 느낌이 들어 싫죠.

경치는 훌륭하지만 자연 그대로가 아닌것 같습니다.

독일은 그 정점에 있는 나라죠. 전국토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숲은 숲, 농경지는 농경지, 주거지는 주거지, 정확하게 나눠진 경계를 따라 숲이 울창하고 농경지는 사용하지 않을때도 잔디깍기로 정돈되어 있습니다. 작은 마을에서도 보도블럭하나 대충 놓여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뭔가 자연스러움과 여유가 빠진듯한 느낌입니다.

잘나고 완벽한 사람보다 조금 부족한 점이 있는 사람에게서 매력을 느낄때가 있습니다.

독일은 너무 완벽하고 다가가기 어려운 친구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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