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rmany, Black Forest

콘스탄츠에서 숙소를 구하지 못해 근처 작은 마을에서 머물렀습니다.

이곳에서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을 봤는데요.

어느상황에서도 침착하기로 유명한 독일분들이어서 그런지 축구도 참 차분히, 우승도 차분히 보셨습니다.

남의 나라 경기를 보고 흥분하는 제가 더 민망할 정도였죠.

베를린같은 대도시였으면 어쩔지 모르겠지만 독일의 월드컵 우승은 그렇게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항상 차분하신 집주인 아저씨가 추전한 마을 언덕에 올라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풍경을 볼수 있었습니다.


방구낀사람 누구야?!




독일은 도로옆의 버려진 공간까지도 잔디깍기를 이용해 정리정돈을 합니다.

전 유럽 산들을 여행할때 우리나라 산보다 정돈이 잘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게 좋다기 보다 오히려 인공적인 느낌이 들어 싫죠.

경치는 훌륭하지만 자연 그대로가 아닌것 같습니다.

독일은 그 정점에 있는 나라죠. 전국토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숲은 숲, 농경지는 농경지, 주거지는 주거지, 정확하게 나눠진 경계를 따라 숲이 울창하고 농경지는 사용하지 않을때도 잔디깍기로 정돈되어 있습니다. 작은 마을에서도 보도블럭하나 대충 놓여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뭔가 자연스러움과 여유가 빠진듯한 느낌입니다.

잘나고 완벽한 사람보다 조금 부족한 점이 있는 사람에게서 매력을 느낄때가 있습니다.

독일은 너무 완벽하고 다가가기 어려운 친구같습니다.

'사진첩 Pictures > 독일 GERMAN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검은숲 Wild-wildbad  (0) 2015.01.09
검은숲 Ohlsbach  (0) 2015.01.09
콘스탄츠 Constants  (0) 2015.01.09
노이슈반스테인 성 Neuschwanstein Palace  (0) 2015.01.09
밤베르크 Bamberg  (0) 2015.01.09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