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gentina, Patagonia, Moreno Glacier


자세히 보면 빙하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때문은 아니고 강에 닿아서 그래요.

컨셉사진인거 아시죠?


서울에 고층 건물들을 다 없어진다면 이런 멋진 구름들이 보일까요?









빙하위를 걷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55세 이상은 안 받아주니까 젊었을때 여행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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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entina, Patagonia, El Chalten

가볍게 하루정도 트랙킹 할수 있는 산이지만 토레스 델 파이네 3박4일 캠핑에 대한 걱정으로 미리 이곳 엘 찰텐에서 하루 캠핑을 하기로 했다.


정신없는 짐꾸러미가 초보자임을 보여준다.





토레스 델 파이네에 비해 많이 시설적으로 많이 부족한 캠핑장

대여한 텐트도 부실해 한밤중에 화장실 다녀왔다가 대문지퍼가 안잠기는 불상사가 있었다.

덕분에 산속 추위가 얼마나 심각한지 체득할수 있었고, 다음 캠핑은 비교적 쉽게 다녀올 수 있었다.

하지만 트랙킹 코스가 쉽기때문에 준비만 잘해가면 캠핑을 충분히 즐기기 좋은 장소이고,

우리에겐 첫 캠핑이라는 잊지못할 추억의 장소다.




위의 봉오리 밑에 숨겨진 아름다운 호수가 있다는 말을 듣고 올라가 보기로 했다.

하지만 이제 막 봄이 시작되는터라 길은 얼거나 아래처럼 눈으로 덮여 있었다.

여행중 가장 힘들고 위험한 산행이었다.


정작 힘들게 도착한 호수는 눈으로 덮여있어 형태를 알수가 없었지만,

주위의 풍경은 고생한 것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안데스 산맥 반대쪽은 사막, 끝없는 지평선이 펼쳐진다.

사막넘어 파란색이 보여 호수가 또 있나 했지만 실제로는 하늘과 맞닿아 있었다.

지평선을 처음보는 도시촌놈이 눈호강을 했다.









트랙킹 끝자락에 있는 수많은 폭포들

실제 보면 무릉도원 같았지만 사진으로 담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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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entina, Patagonia, Bariloche


1004 호스텔에서 바라보는 풍경, 세계최고라 불릴만큼 훌륭한 호스텔

직원들이 직접 만들어주는 식빵도 일품이고 숙박 가격도 착하다


호수를 거닐다 보면 만나는 풍경


바릴로체는 초콜렛으로도 유명한 곳, 오랜만에 와이프님께 호강시켜드림


바릴로체는 트랙킹 코스가 많다. 케이블카를 타지 않더라도 낮은 산을 올라가면 태초의 자연을 맛볼수 있다.



볼리비아에서 만난 여행객에 따르면 이 호수를 따라 칠레를 오가는 페리가 있다고 한다.

가격도 착하고 경치는 보시는바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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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만난 가족  2014. 12. 16.

 

여행을 하다보니 대도시가 아닌 지역은 집이 넓어 우리또래이거나 더 어린 사람들이 집을 렌트해주는 호스트인 경우가 종종 있다.

우리가 스페인 산티아고데 콤포스텔라에서 만난 에어비앤비 호스트도 집떠나 타향생활을 하는 사람이었다. 그 집엔 원래 3명의 대학생이 살고 있었는데, 한명의 플랫메이트가 시험준비를 하러 다른 지역으로 떠나게 되면서 빈방을 우리에게 내어준것. 그녀의 이름은 마이떼(Mayte)다.

 

우리는 마이떼의 첫 게스트였고,저녁 늦게 도착한 우리에게 그녀는 집에서 보내준 스페인식 말린 소세지(salchichon)와 직접 구운 과자, 그리고 맥주를 대접하며 환영했다. 우리도 한가한날엔 한식을 만들어 맛을 보여주기도 했고, 떠나게 된 친구와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는 파티에 초대받기도 하면서 그렇게 우리는 친구가 되었다.

 

 

 

유럽에서 다시 마이떼를 만나야겠다고 생각하고, 우리가 만나러 가도 되겠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우리를 오우렌세(Ourense)에 있는 그녀의 부모님 댁으로 초대했다.

 

< 마이떼 부모님댁, 포르투칼에 아주 가깝다. 저어기 맑은곳이 포르투칼>

 

마이떼의 부모님은 한국의 여느 부모님과 다르지 않았다. 기차역으로 딸을 마중나오고, 마이떼 어머님이 집에서 만드신 소세지(salchochon)이 지금껏 먹어본 것중에 제일 맛있다는 얘기에 좋아하고, 음식이 맛있다고 하면 레시피를 알려주셨다. 집에서 담근 와인을 매일 식사때마다 새로 땄고, 스페인에서는 약으로 먹는다는 허브와인과 다른종류의 럼도.. 아끼지않고 내어주신것도 감동이다.

 

스페인도 해산물이 유명해서 그런지 해산물 요리가 많았는데, 사실 우리가 진짜 감동한 음식은 돼지고기 목살 구이였다. 집에서 키운 돼지 목살을  굵게 다진 마늘과 파를 조금 썰어 넣어 향기를 낸 올리브오일에 재워 두었다가 후라이팬에 구워 먹는음식이다. 부모님은 우리가 감탄을 하는걸 보고는 아예 식사를 멈추시고 우리에게 고기를 전부 양보하셨다. 근데, 너무 맛있어서 사양을 못하고 다먹었다는.. ㅠㅠ

 

< '내인생 최고의' 돼지구이>

 <후식으로 먹은 '집에서 기른 사과'오븐구이>

 

 

한국의 정치상황을 궁금해 하는것은 물론이고, 우리가 다녀온 남미에도 큰 관심을 보이셨다. 아무래도 태양이 지지 않는 나라, 스페인의 과거에 자부심이 있으신듯 했다.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엄마와, 알아서 자리 정리해주는 아빠의 모습도 여느 부모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여행하다 필연인지 우연인지 만나게 된 어린 스페인 친구는 우리에게 절대 잊지 못할 감동과 추억을 선물해 주었다.

 

여행을 하면서 내가 얼마나 바뀌었을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런데 여행을 하면서 얻은 호의들은 앞으로 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되갚으며 살고싶다.

 

 

 

 


 

 

Posted by 바람부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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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걸어서 국경을 넘었다. 2014. 10.13.


육로로 이동해서 국경을 넘는건 낯선일이 아니지만, 한 마을에서 국경을 찾아 걸어간 뒤에 직접 국경을 걸어서 넘고, 또다시 정해지지 않은 숙소를 찾아 헤매는건 참 새로운 경험이었다. 


우리가 입국 허가를 받기 위해 출입국사무소의 창구에 서있는 동안 수많은 현지인들이 이곳은 국경이 아니라는듯 무심하게 우리를 지나쳐간다. 

매일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를 오가며 생계를 꾸려갈 그들은 어떤 마음으로 그 길을 걷는지 궁금해진다. 


국경을 넘자마자 또다시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두갈래 땋은 머리에 챙이 곧은 모자, 플레어 스커트와 타이즈를 입고 알록달록한 봇짐을 등에 맨, 전통복장을 한 아낙들이 오가고 거리에선 알록달록한 수공예품을 팔고있다. 

우유니에 가면 저 필통 하나 사야지 하고 생각하며 길을 걸었다. 


볼리비안의 외모는 검은눈 검은 머리칼에 까무잡잡한 피부. 언젠가 TV에서 본 몽골리안과 닮았다. 

동양적인 외모때문에 왠지 조금 더 편안한 마음이 든다. 

편안하고 저렴한 아르헨티나를 떠나 볼리비아에 오는 길까지, 이번엔 왠지 정말 여행하는듯한 기분이 든다. 

뭔가 즐거운 일들이 생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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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부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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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에서의 하루 2014. 10. 15. 



오늘은 우유니로 가는날. 

남미의 교통편은 어찌나 불편한지, 게다가 우리는 그걸 감당할 체력이 안된다. 

하여 우유니까지 3박4일간 천천히 이동하기로 한것, 오늘이 그 마지막 이동날이다. 


체크아웃시간이 지났는데 몸은 피곤하고 기차시간까지는 여유가 있다. 

아침겸 점심을 먹은뒤 어제부터 사고싶었던 뻥튀기를 한봉지 사서 오물오물 먹으며 공원에 갔다. 


햇살은 따사롭고 공원은 평화롭다. 

몸은 노곤한게 졸음이 밀려온다. 

나무님은 가방에 기대어 잠이 들었고, 나는 가방에 걸어두었던 젖은 양말을 꺼내 햇볕드는 벤치에 널어 말린다. 

나도 피곤하긴 하지만 둘다 함께 자는건 우리 물건을 마음껏 가져갑쇼 하는것과 마찬가지이므로 나는 뭔가 할일을 찾아 구멍난 양말을 깁고, 일기를 쓴다.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때만 해도 오늘 뭘 해야 하나 싶었는데, 이렇게 평화롭고 따듯한 날이 우리 여행중에 또 있었을까 싶다. 

남들이 보기엔 양말을 널어 말리는 노숙자같아 보였겠지만 오늘 나는 참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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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부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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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에 만나는 천사 2014. 08. 09.

 

프랑스에서 시작해 스페인 산티아고에서 끝나는 '순례자의 길'을 아시는지?

순례길을 걷는 순례자들은 '까미노 천사'를 적어도 하루에 한번은 만난다고 말한다. 까미노 천사는 순례길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을 말한다.

꼭 순례길이 아니라 하더라도 여행중에도 하루에 한번쯤은 거리에서 만나게 되는 천사가 있다. 

천사들은 주로 길찾기나 대중교통 이용에 도움을 주거나 위험에서 우리를 구해준다. 

그중에 유독 기억에 남는 천사가 있다. 


피렌체에서 미켈란젤로 언닥에 올라갔을때 일이다. 8월이고 워낙 시즌이다보니 한국인도 참 많았다. 한국인이 아닌 사람도 정말 많았다. 그렇게 사람들 틈을 비집고 일몰을 보다가 지쳐 벤치에 앉았다.(저질 체력..ㅠ )

 

  <사진찍는 사람으로 가득찬 전망대>


사람은 많고 벤치는 적으니, 어쩌다 벤치를 공유해 앉게 된 사람들이 한국인 가족이었다. 

그분들은 결혼한지 15년이 되었다고 했는데, 아이들 둘을 데리고 여름 휴가차 이탈리아에 왔다고 하셨다. 

인상이 참 좋으시던 두분은 우리에 대해서 묻거나 본인들 자랑을 하는 분들은 아니었다. 


날은 덥고, 우리는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숙소 정보를 공유하다가 우리의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되었다. 

당연히 여행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그분들 역시 결 혼하고 1년간 휴식기를 가지셨단다. 그리고 15년만에 처음으로 해외로 휴가를 나오셨다고. 


그래서 우리 주변 가족이나 친구들의 반응을 잘 알고계셨다. 

"그 당시에는 1년동안 휴식을 한다고 하면 왠지 남들보다 뒤쳐질것 같고 불안할수도 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1년 그거 아무것도 아니예요. 너무 짧은 시간이예요."


양가 가족 어누 누구도 해주지 않았던 말, 하지만 내 마음에 가장 큰 위로가 되엇던 얘기를 여행중에 우연히 만난 여행객에게 들었다. 

아마 그분들은 본인들의 경험에 비추어 우리가 가장 듣고 싶고 궁금한 얘기를 해주신게 아닐까 싶다. 


피렌체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 가족, 이분들이 나에게는 가장 큰 힘이되고 위로를 준 피렌체 천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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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부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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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의 블로그에서 죽을것 같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걱정이 되었지만 생각보다 쉬웠고 생각보다 더 아름다웠다.

혹시 우리가 선택한 트랙킹 코스나 준비사항들이 다른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까 싶어 정보를 정리해본다.

게으른 탓에 하루에 다 정리하지는 못할것 같고 천천히 업데이트할 예정


0. 여행정보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홈페이지, 버스, 배, 날씨정보, 트랙킹 코스(아래그림) 등 모든 정보가 있다.

http://www.torresdelpaine.com/ingles/


1. 코스 선정 - 추후 업데이트


2. 시간표

토레스 델 파이네 트랙킹을 위해 우리가 만든 시간표,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있는 지도를 참조해서 만들었다.

시간표를 만들면 배, 버스시간에 쫓겨 달리듯 산을 내려오는 일을 방지할수 있고 해가 지기 전에 안전히 산장에 도착할 수 있다.

실제 도착시간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더 빨랐고 이동에 바뻐 사진을 못찍는 경우도 없었다.


3. 짐싸기, 음식준비

침낭 4개 - 연습삼아 엘찰튼에서 캠핑을 했는데 너무 추워 잠을 잘 잘수가 없었다. 텐트의 지퍼가 잠기지 않는등 장비가 열악한 탓도 있었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침낭을 두개씩 쓰기로 했다. 짐 부피와 무게에 크게 영향을 주긴했지만 반팔, 반바지를 입고 자도 될정도로 따뜻했고 잠을 못자 다음날 트랙킹이 힘든 경우도 없었다. 개인적으로 이런건 사치해줘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가스 - 이것도 추운 엘찰튼 캠핑을 기억하며 대형으로 샀는데 잘못된 선택이었다. 소형으로 2인이 4일동안 쓰는데 충분할뿐만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산장에 두고 간 가스가 많기 때문에 모자를 일은 발생하지 았는다.

버너 - 대여할 때 소음이 심하지 않은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사용한것은 소음이 너무 심해 밥하면서 대화하기가 힘들정도 였다.

점심, 도시락통 - 트랙킹을 하다가 점심을 준비하는것은 쉽지 않다. 트랙킹 길에서는 버너를 사용할수 없기 때문에 아침을 준비할때 도시락도 싸서 점심을 빨리 해결하면서 트랙킹을 이어가는 것이 편리하다. 우리는 출발 전날에 4일치 도시락을 준비했다.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 반찬용 닭가슴살 두루치기 4일치를 출발전에 준비했고 밥만 저녁에 미리 해놓는 식으로 점심을 준비했다. 추운날씨기 때문에 반찬거리가 상할일이 없었고 부피도 작아서 짐을 쌀때 편리했다. 무엇보다 산속에서 한식을 먹을수 있는게 좋았다.

저녁, 아침, 옷 - 추후 업데이트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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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생각없이 현재를 즐기며 미래에 대한 고민없이 사는 사람을 아내와 나는 '히피'라고 부른다. 우리가 여행자여서 그런지 그런 젊은 서양 친구들을 많이 만났고 우리는 그들을 통칭해서 '히피'라고 부르기로 했다.

지금 우리가 머물고 있는 숙소의 집주인을 우리는 특별히 '늙은 히피'라고 부른다.

많은 한국 남자 대학생들이 수능끝나고 철없이 놀다가 군대 다녀온 뒤에 정신차리고서 번듯한 직장을 가지고 평범한 삶을 사는것처럼 서양의 어린 '히피'들도 나이가 들면 결혼하고 직장을 갖고 살겠지만,

나이가 먹어서도 파티와 유흥을 즐기며 제멋데로 사는 사람을 우린 '늙은 히피'라고 부른다.


'늙은 히피'의 삶에도 돈은 중요하다.

처음 만났을때부터 그녀는 레스토랑에서 일하다 짤렸다고 말했고 누군가의 가방을 주워서 보관하고 있는데 돈을 주지 않아 그에게 안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초면에 왜 이런것까지 얘기하시나 하면서 흘려들었고 두번 세번 반복된 후에도 아내가 방값을 빨리 달라는 말이 아닐까 할때도 설마 그럴리야 했지만,

일주일 방값을 지불하자 마자 그녀가 장을 보는 것을 보고 그녀의 자금 사정을 추측할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그녀를 비난할 만한 위치에 있는지는 모르겠다.

인생에서 가장 일에 몰두해야 할 나이에 우리는 여행을 떠났고 

그녀와 우리가 '히피'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이곳 멕시코, 플라야 델 까르멘에서 만난 이유가 그녀와 우리 모두 다 '늙은 히피'이기 때문이 아닌가?

이번 일년간의 여행이란 나에게 평범한 직장인으로 늙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하나의 선언이기도 했다.


그녀가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왔는지, 혹은 고향으로 돌아가면 언제든지 안착할수 있는 집이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의 추측과 달리 자금사정에 충분한 여유가 있을수도 뛰어난 능력을 숨기고 있을 수도 있다.

영국 웨일즈의 피터 아저씨처럼 60이 넘는 나이까지 그는 자유로운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살면서도 그의 삶을 자산으로 보통의 직장인보다 더 많은 재산을 가진 사람도 있었다.

그를 '성공한 늙은 히피'라고 부를수도 있겠다.


돌아가서의 우린 어떻게 살게 될까?

지금 우리는 비어가는 통장잔고를 어떻게 채울것인가에 대한 고민밖에 없고 애낳고 애가 다 자랄때까지 남들과 그리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할수도 있다.

체질상 늦게 일어나고 계획없이 사는것도 좋아하지 않아 히피의 삶을 그리 즐기지 못할것같기도하다

멕시코시티와 플라야델 까르멘의 중간, 이곳 멕시코와 바쁘게 살았던 지난 서울에서의 삶 중간에 우리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있기를 소망할 뿐이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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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오랫동안 머물러야 한 장소를 충분히 여행했다고 할수 있을까?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2주동안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이곳을 충분히 느끼고 난뒤에는 그리움이 너무 커질것 같다.

고향에 돌아가더라도 고칠수 없는 향수병에 걸리면 큰일이다.

적당히 하고 돌아가야지...

How long should I stay to feel enough for traveling one place?

I couldn't feel enough, even I stay 2 weeks in Buenos Aires.

But if I stay more, I will not leave here easily.

I don't want to get more nostalgia than my home.

I should leave before too much.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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