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롱이전의 길이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원시림을 지나왔다면 데우랄리로 가는 길은 요정이 살것같은 인간과 신의 중간계 같은 느낌이였다.

그리고 데우랄리를 지나 드디어 ABC로 입성하는 길은 중간계를 지나 신의 영역으로 들어왔다는 느낌.

온통 눈으로 덮혀있고 단지 내 발 앞에 누군가 남겨 놓은 발자국만이 길이 있음을 알려준다.

눈보라 때문에 온통 세상이 하얗게만 보인다. 세상이 창조되기 전의 공간 같다.

눈보라 사이로 간간히 산의 얼개가 보인다. 상상할수 없는 규모가 날 작은 존재로 느껴지게 한다.

아마 신을 마주한다면 이런 느낌일 것 같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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