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나무의 여행

Greece, Delphi

버스비가 만만치 않아 렌트를 했습니다.

델피와 메테오라, 두 장소를 한번에 다녀오기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로 기름값이 비싸서 버스보다 더 많은 돈을 썼지요.

끝까지 반대했던 아내말을 잘 들었어야 했습니다.

수동/자동 변속기의 가격차이가 커 처음으로 수동 운전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위험한 짓이었던것 같아요.

처음 시동을 거는데만 30분이 걸리고 신호 걸릴때마다 시동을 껐트렸으니

어쩌면 여행중 가장 위험한 순간이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힘들게 찾아간 만큼 델피 신전은 아름다웠습니다.

관광객이 별로 없어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전체를 둘이서만 구경하는 느낌이였어요.

델피신전 앞의 마을에서는 축제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렌트카로 여행할때의 유일한 장점이 언제든 멈출수 있다는 점 덕분에

이분들이 노래하면서 행진하는 것을 볼수 있었네요.

Greece, Athens

그리스는 2008 년 금융위기로 인해 많은 실업자가 발생했습니다.

유럽연합, 특히 독일은 그리스의 복지 지출을 줄이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반대로 그리스 국민들은 좌파 정당인 시리자를 대안으로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지난 선거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듣보잡 정당에서 제1야당으로 되었지요.

위아래 사진은 아테네 대학의 사진입니다.

민주주의와 공화국이 시작된 나라답게 차량을 불태우거나 화염병을 던지는 등의 과격한 시위를 한다고 하네요.

한 학생한테 시리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니,

자기는 그리스 공산당 소속이고 시리자는 똑같은 보수정당일 뿐이라고 간단하게 대답해 버립니다.

더 많은 것을 물어보고 싶었지만 영어가 안되는 관계로 저도 간단히 포기했습니다.

어찌되든 간에 과거 문명이 꽃피던 시절의 영광을 되찾길 바랍니다.

부자와 유로를 죽이겠다는 낙서, 유로 경제에 편입된 이후 이 나라 경제는 바람 잘 날이 없었죠.

준비안된 개방은 많은 부작용을 낳습니다.

시장가는 길, 셔터 위에 가게 주인의 사진을 다시 그려넣은게 재밌고 운치도 있습니다.

갑자기 넘어가서 그리스 고고학 박물관, 많은 유물을 영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 빼았겼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유적들이 그리스 전역에 펼쳐져 있습니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그리스의 조각상들도 처음부터 훌륭하지는 않았네요.

시간이 흐를수록 신체의 아름다음을 표현하는 기술이 발달하게 됩니다.

누가 무엇을 위해 쓰이던 잔일까요?

밥먹기 싫어하는 어린아이 용 그릇은 아니었을까요?

아테네에서 처음으로 집전체를 빌려봤습니다.

집전체라고 하지만 호스텔에서 둘이 머무는 비용보다 싸고 밥을 직접 해먹을 수가 있어

오히려 비용절약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마트 식료품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싼데 식당에서 사먹으면 3배정도 비싸지고

이곳 음식이 우리입맛에 맞지 않아 괜히 본전 생각만 납니다.

Greece, Crete

단지 산토리니와 아테네 사이에 있는 섬이라는 이유로 찾아간 곳,

역시 기대를 안하고 갈수록 그 여행지는 천국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천국같이 놀기 좋은곳에선 사진을 잘 안찍는 경향이...;;

우리가 말하는 천국같은 장소란 보통 잉여로 살기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시즌이기도 했지만 관광객이 없는 한적한 마을에, 물가는 싸고, 집앞의 풍경만으로 즐기기 충분한 곳

거기다 나이가 지긋하신 주인아저씨가 와인, 과일, 케익을 공짜로 주신다.

세계 어디든 시골 인심은 항상 푸짐하다.

이럴때는 정말 민박가격에 5성 호텔에서 머물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코에 있는 검은 털들이 사람 콧수염같아서 이름이 히틀러라고...;;

이곳은 오디나무가 우리나라 은행처럼 많아 바닥에 지저분하게 굴러다닌다.

우리가 벽을타고 나무에 오르려하니 주인 아저씨가 보고 사다리를 가져다 주신다.

그리고 즉석에서 전통술과 설탕을 섞어 오디주를 만들어주신다.

오디주에서는 술맛이 아닌 꿀맛이 났다.(설탕 때문인가..?)

30년 전통의 마을에서 제일 오래된 식당에서의 전통 그리스 샐러드

우리나라와 달리 세계의 식당들은 마트물가에 비해 3배 이상 비싸다.

거기에 관광지 프리미엄까지 붙으면 상상이상의 가격,

하지만 이곳처럼 거품이 빠진 전통식당에 오면 어떤 음식을 먹어도 훌륭하다.

페타치즈랑 그리스 올리브 오일밖에 없는 간단한 요리인데도 정말 잊을수 없는 훌륭한 맛이였다.

우리가 있던 시기는 부활절 주간이라 온동네가 축제분위기였다.

덕분에 마트, 식당이 전부 닫아 굶어죽을뻔 하긴 했지만..

크레타의 항구도시 하냐의 석양은 우리가 세계를 여행하면서 본 석양중 최고였다.

하지만 왜 항상 이럴땐 사진기를 안가지고 나오는지...핸드폰 사진기로만 남길수밖에 없었던게 너무 아쉽다..ㅠㅜ

그래도 문명의 발상지 크레타 섬에 왔으니 크노소스 궁전엔 가야지~

우리나라 불국사처럼 원래의 유적위에 상상력을 덧붙여 복원해 놓은곳 이다.

관광객이 보기에는 좋겠지만 한 사람의 상상력이 다른 모든 이들의 상상력을 방해하는것이 아닐까?

Greece, Santorini

절벽위에 하얀 건물들이 빈틈없이 자리하고 있다.

반대편 포도밭 주변에 빈공간이 많은데도 절벽주면에만 건물이

많은 이유는 이곳이 관광지로 개발되어 호텔들이 몰려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름다움과 함께 한편으로는 평화로운 지중해의 풍경이 아닌,

전세계에서 몰려든 신혼부부들을 위한 가공의 테마파크로 느껴진다.

하지만 관광객인 우리가 가는 곳은 어디든 관광지일테고

호텔직원이 있는곳도 현지인의 삶의 한모습 중 하나일거란 생각도 든다.

고작 일주일 머물다 떠나는 여행객 따위가 그곳 본래의 아름다움이 없다고 욕심을 낸단 말인가?

관광객으로 뒤덥힌 마을, 동시에 때묻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아직 간직한 이곳은 충분히 아름다운 장소이다.

산토리니는 와인으로도 유명하다.

위와 같이 바닷바람을 피하기 위해 특이하게 왕관 모양으로 포도를 재배한다.

이 포도들은 주로 단맛이 강한 산토와인으로 만들어지는데 일조량이 좋고 화산재토양의 영향으로 맛이 일품이다.

포도주를 싫어하던 아내가 새로운 동네를 갈때마다 와인을 찾기 시작한 것은 이 산토와인을 맛보고부터이다.

호텔이 점점 늘어나 산토와인을 만들기위한 포도밭도 줄어드는 것을 아쉬워하는 세계인에 우리도 동참하기로 했다. 

우리도 마찬가지였지만 사람들은 자신만의 개성있는 포즈로 사진을 찍고 싶어한다.

하지만 전문 모델이 아니라면 위와같은 실폐사례가 발생할 수 있으니 국민사진 포즈 V자만 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가 꿈꿀수 없었던 가격대의 호텔에선 이런 풍경이 나온다.

나는 역시 오밀조밀한 절벽위 마을보다는 반대편의 평화롭고 한적한 장소가 더 좋다.

메테오라는 기암괴석 위에 그리스 정교회의 수도원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 동네입니다.

말보다는 사진이 나을것이고, 사진보다는 직접 보는게 나을겁니다.

Meteora, there are many Greek Orthodox Church Monastery on beautiful, huge rock.

It's better to see pictures than words, it's better to go there than pictures.

관광객들에게 개방되기 전에는 수도사들이 위의 사다리를 이용했지만 이제는 아래와 같은 도구를 사용해서 짐도 옮기고 안전안전한 계단도 생겼습니다.

Monks used Horrible ladder long time ago, but now they use safety way. it become less interesting.

I'm sorry!

왜 로도스에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내가 가보고 싶었던 섬이라고 했고 비행기 표가 싸게 나와서 유럽의 첫번째 도착지로 정해졌죠

크레타 문명, 그리스 문명의 영향을 받아 인류의 문명이 시작됨과 동시에 로도스 섬에도 도시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폐허처럼 변해버린 신전, 극장, 경기장이 외롭고 쓸쓸하면서도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City of Rhodes exist when human being start to make culture. Crete, Greece gave effect.

Acropolis, theater, stadium became a ruin gave us loneliness, deserted feeling and beautiful at once.

2000 년전의 경기장이 이제는 동네주민들의 운동장으로 바꼈습니다.

It has 2000 years history, but it is just gymnasium.

그냥 인사만 하고 싶었으나

I just wanted to say "Nice to meet you"

 딥키스를 원하는 것 같아서

but he wanted deep kiss.

도망갈려고 했더니 집까지 쫓아올 기세, 우린 종이 다르다고!

I run, he run. Excuse me, we are different species!

린도스라는 마을은 그리스에서도 가장 오른쪽 끝, 터키와 거의 맞닿아있는 섬 로도스에서도 버스를 타고 한시간은 가야 하는 작은 마을이다.

하지만 5월이 되면서 부터 해수욕을 할수 있게 되면 온 유럽의 사람들이 몰려와 그리스의 작고 아름다운 마을에서 휴가를 즐긴다.

특히 생 폴 해변은 수영복을 챙겨가지 않은것을 두고두고 후회할 정도로 잔잔하고 아름다운 해변이었다.

아직 물이 차가운 4월이었음에도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이 있었고 우리도 네팔의 험난한 산길과 요르단의 모래바람으로 쌓은 피로를 바다에 씻어낼수 있었다.

*카우치 서핑 등 외쿡인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영어로도 남깁니다. 노력을 귀엽게 봐주시길

Lindos is small village of Rhodes, the island located right edge of Greece. But after May, many European come and enjoy beach of this small village.

Especially St. Paul beach is very quiet and hidden place of Lindos. We regret that we didn't bring swimming clothes. But we could relax tired body came from high mountain of Nepal and desert of Jordan.

혹시 사랑하고 계신가요?

Do you love someone?

그렇다면 그리스의 해변으로 꼭 놀러오시길~^^

다음에 또 봅시다.

then, you should bring him/her to beach of Greece.

See you again, HASTA LUEGO